22일 밤 음주 후 진천선수촌으로 입촌하다 사고
빙상연맹 "조사 후 징계 여부 논의할 것"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정재원(왼쪽)과 김민석. 2022.2.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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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합숙훈련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동승자 중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밤 정재원 포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 3명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후 이들을 개인 차량에 태우고 입촌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김민석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를 보고 받은 연맹은 곧바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훈련을 중단시키고, 전원 퇴촌시켰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김진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2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으로 2018 평창 및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연맹은 김민석과 함께 차량에 탑승한 대표팀 동료 3명 중 1명이 정재원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따로 받지 않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정재원 포함 차량 탑승자도 징계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김민석, 정재원 등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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