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프랑스 와인 포도밭 지분을 둘러싼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페이지식스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그들이 결혼 생활 중 보유한 샤토 미라발 와인 양조장을 놓고 복잡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는데 졸리가 결국 승소를 거둔 것.
두 사람은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2840만달러(약 340억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와인 사업에 투자하며 대저택과 땅을 구입했다. 포도밭의 가치는 현재 1억 6400만 달러(한화 약 2,096억 원)로 알려졌다.
이후 피트는 공격적으로 와인 사업을 키워냈지만, 졸리는 2019년 이혼하면서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주류 사업이 본인 생각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 졸리는 러시아 사업가 유리셰플러가 운영하는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겼다.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지만, 그 사이 졸리가 멋대로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겼다는 것이 피트 측의 주장.
이에 피트는 와인 포도밭 보유 지분을 동의 없이 불법 매각한 혐의로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피트는 소장에서 “졸리가 포도밭 지분을 상호 동의하에 팔기로 한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피트 측은 필사적으로 싸워왔다.
하지만 최근 LA의 법정은 졸리의 손을 들어줬고 더 나아가 법원 결정의 시행이 피트 측이 항소할 때까지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졸리 측은 페이지식스에 피트의 분노가 비상식적이라며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스톨리 그룹이 그들의 사업의 파트너가 되는 것에 행복해 할 것이다. 그들은 최고의 마케팅과 유통을 가지고 있다. 스톨리는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 싸움에는 피트의 사적인 증오심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피트 측은 "스톨리와의 계약이 쉬운 일이 아닐 뿐만 아니라, 피트와 졸리가 아직 결혼하고 있는 동안 피트가 스톨리에게 지분을 팔겠다는 제안을 이미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졸리는 와인 사업에 하나도 기여하지 않고 피트 덕에 이익을 취했다. 하지만 러시아 사업가 스톨리는 피트의 와인 사업과 개인 저택 등을 통제할 것이다. 졸리는 이를 알면서도 피트에게 손해를 입힐 의도를 갖고 지분을 팔았다"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춰며 세기의 커플이 됐고, 2014년 결혼했지만 슬하에 여섯 아이를 둔 채 2016년 9월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혼했지만, 양육권 다툼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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