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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윤영철은 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선수였다. 9월 플로리다에서 열릴 이번 청소년 야구월드컵은 원래 지난해에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지난해 대표팀에는 3학년이었던 한화 문동주(당시 진흥고) kt 박영현(당시 유신고) KIA 최지민(당시 강릉고) 등이 선발됐다. 2학년은 1명. 덕수고 심준석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대회가 올해로 연기되면서 윤영철에게 기회가 열렸다.
윤영철은 청룡기 8강전이 열린 22일 "대표팀에 뽑혀서 기분이 너무 좋다. 하지만 대표팀은 대표팀이고 이 대회에서 잘한 뒤에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제구력이나 변화구 구사 능력 때문에 선발됐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들을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충암고는 세광고와 8강전에서 6-5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윤영철은 투구 수 제한 규정 때문에 8강전에 나설 수 없었지만, 충암고는 이태연과 박건우를 내세워 경기를 끝냈다. 23일 장충고와 준결승전에서 윤영철 카드를 꺼낼 수 있다.
대표팀 선발뿐만 아니라 요즘 윤영철에게는 좋은 일이 따라다닌다. 야구 예능프로그램에서 KBO리그 베테랑들과 맞붙을 기회가 있었는데, 여기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심준석-김서현의 쌍두마차 구도로 여겨졌던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빅3'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윤영철은 "가끔 지나가다 알아보는 분들도 계신다. TV에 나오고 나서 이름이 알려졌다는 게 체감된다"며 웃었다.
TV 출연이자 경기 경험이다. 윤영철은 "은퇴하셨지만 다 프로에서 잘 하셨던 선배들이다. 사실 상대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됐다"며 "그런 선배들도 잡았으니 고교 타자들 역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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