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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연재] 뉴스핌 '클로즈업'

[클로즈업] 野 사무총장 '기획통'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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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의원은 22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 투표수 231표 중 210표를 얻어 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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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2022.07.22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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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정책·기획에 두루 밝아...정보위원장 경험도

3선 중진 김 의원은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아 민주당의 사무를 총괄하고 있다. 게다가 당내에서 수석사무부총장, 정책조정위원장 등 원내 요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정책에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도 분류된다.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3선 의원들을 대표해 경선기획단에 대표 위원으로 합류했다. 경선 이후엔 당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에 선임돼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유세를 총괄해 이끈 바 있다.

'정책·기획통' 면모에 더불어 지난 2020년 정보위원장을 맡았던 경험까지 갖췄기 때문에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김 의원의 노련함을 믿고 '알짜' 상임위인 국토교통위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을 담당하는 국토위 특성상, 윤석열 정부 초반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여야의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륜과 경험을 고루 갖춘 김 의원이 원희룡 장관이 이끄는 국토교통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날 당선인사에서 "국토위엔 주거 안정 지원·교통난 해소·국토 균형 발전과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의 혁신 등 현안이 산적했다"며 "민생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잘 모시고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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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기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06.30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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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서 내리 3선...본회의 재석률 1위로 '성실성' 입증

1966년 경기 용인 출생인 김 의원은 기흥초등학교, 신갈중학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용인시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10년까지 시의원을 지내는 과정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을 맡으며 용인선거 출마를 준비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1년 용인 기흥구 지역위원장을 맡은 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용인시을 선거구에 출마해 정찬민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의도에 자리를 잡은 이후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디지털소통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선 손학규 전 대표 측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또다시 용인시을 선거구에 출마했다. 당시 권오진 국민의당 후보의 출마로 새누리당 후보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음에도 김 의원은 2위 후보를 거의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용인 토박이 출신 김 의원의 착실한 지역구 관리와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 특성이 결합된 결과였다.

지난 2020년 기존 박주선 정보위원장이 바른미래당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위원장직을 상실해 위원장 대리를 맡다가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으로 정식 선출된 바 있다. 제21대 총선에선 동일한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본선에서 이원섭 미래통합당 후보를 꺽고 3선 중진 대열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회의 재석률이 높은 '성실한' 국회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97%의 전반기 재석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1대 국회 1차년도도 본회의에 148회 재석하며 99.33% 재석률로 1위에 올랐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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