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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은 공채로 청와대 갔나?” 일반 시민이 맞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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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제 당 차원에서 고 의원 말려야”

조선일보

고민정 의원 옆에서 일반 시민 이모씨가 맞불시위를 하고 있다. /이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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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채용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일반 시민이 ‘고 의원은 공채로 청와대에 갔느냐’며 맞불시위를 했다.

일반 시민 이모씨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민정 의원님, 공채로 청와대 갔나요?’라는 피켓을 들고 맞불시위를 했다. 이씨는 문재인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실 채용논란을 비교한 표도 만들어 공개했다. 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매일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고 의원은 본인도 문재인 청와대에 부대변인으로 특채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20일 라디오 방송에서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다. 인재 영입됐던 케이스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방송인 임백천씨의 아내이자 MC 출신인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그렇게 치자면, 나 자신도 1989년 MBC 공채 (MC) 출신이고, 이후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실시한) 토론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되었다는 말을 덧붙이겠다”라며 “(고 의원과 대통령실 채용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공개 오디션 형식의 대변인 선발 기회를 통해 등용되었기에, 그의 당직에는 상대적으로 일종의 공적 권위가 부여되었다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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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 옆에서 일반 시민 이모씨가 맞불시위를 하고 있다. /이씨 페이스북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고 의원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직하신 건지, 뻔뻔하신 건지. 아무튼 ‘자칭 14년차 인재’의 멘탈은 뭔가 다르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민주당은 많이 곤란할 것 같다”라며 “본인부터가 청와대에 사적 채용됐고 본인이 개설한 유료 강의에 본인의 남편까지 사적 채용하신 사적 채용의 원조께서 사적 채용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것만큼 우스꽝스런 일은 없을 테니까. 이제 당 차원에서 말려야지 않나 싶다. 보는 제가 다 민망하다”라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주민 대상 유료 특강에 시인인 남편을 강사로 기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댓글 99%가 요청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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