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 팜 비치 소재 400만 달러짜리(약 52억원) 대저택의 주인 닉 맥도널드는 최근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전했다.
대저택 입구에는 야자수와 덤불로 꾸며져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자기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그는 사람들의 행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다만 닉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집 앞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집에 가까이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닉의 휴대전화로 알림이 가도록 설정돼있다.
남의 집 앞에서 바지를 벗고 SNS에 올릴 사진을 촬영하는 여성의 모습. /사진=데일리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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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닉의 집 앞에 틱톡커(틱톡 사용자)이자 1만300여명의 팔로워를 지닌 인스타그램의 소유자 홀리 치즈먼이 포착됐다. 홀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건넨 뒤 바지를 벗고 비키니를 입은 상태로 사진 촬영을 했다.
이때 닉과 마주친 홀리는 미소를 지으며 "여기서 사진 몇 장 찍어도 괜찮지?"라고 말한 뒤 촬영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닉은 "이전에 한 단체가 우리 집 앞에서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며 "홀리는 (집 앞에서 사진 촬영하는 이들 중) 가장 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홀리는 우리 집 입구에서 사진 찍은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아름다운 집이 있으면 감수해야 할 일이다. 우리 집의 사생활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홀리는 자기 인스타그램에 닉의 집 앞에서 촬영한 비키니 사진을 게재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동의 없이 다른 사람 집 앞에서 옷을 벗었다", "내가 다 수치스럽다", "사유 재산을 침해한 행위", "남자가 당신 집 앞에서 그랬다고 생각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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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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