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 / 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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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도규(52)가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60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이후 첫 승이다.
박도규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충북 청주 소재 그랜드CC 남, 서코스(파72/66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1번홀(파4)부터 출발한 박도규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9번홀(파4)까지 8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도규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2개 홀 연속 버디를 작성했다.
15번홀(파5)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한 박도규는 17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18번홀(파4)을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만 3타를 줄인 박도규는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도규는 이번 우승으로 2022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3위(2362만2818원), 통합 포인트 3위(23,598.82P)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박도규는 "2011년 '조니워커 오픈' 우승 이후 약 11년만에 우승을 거뒀다. 우승하면 정말 기쁠 줄 알았는데 막상 우승을 하니 담담하다"며 "지난해부터 시니어투어에 뛰어 들었다. 여러 번 우승 기회가 있었던 만큼 '언젠가는 우승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던 것이 주효했다. 데뷔 첫 승을 축하해준 많은 선, 후배 선수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페이드 구질을 구사했는데 지난 대회 때부터 샷을 할 때 스탠스를 크로스로 바꿔 스윙하고 있다. 샷의 거리가 늘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감도 올라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꼭 넣어야 할 퍼트가 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199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도규는 199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01년 '충청오픈', 2002년 '유성오픈', 2004년 '휘닉스파크배 제47회 KPGA 선수권대회', 2007년 '연우 헤븐랜드오픈', 2011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했고 데뷔 첫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 진입 포함 참가한 모든 대회서 컷통과하는 활약을 펼쳤다.
박도규는 "1살이라도 젊을 때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 10월 열리는 '제27회 한국 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며 "지난 6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했다. 오랜만에 정규투어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시 한번 도전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2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 우승자 임석규(53, 바이네르)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2위, 이영기(55, 1879)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3위에 자리했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에서 열리는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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