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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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김선호, 신성민, 이휘종, 이진희, 손지윤, 오정택, 정환, 조훈, 정지우, 김동연 연출 등이 참석했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 친구 A씨와 관련한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KBS 2TV '1박 2일' 영화 '도그데이즈' '두시의 데이트' 등에서 하차했다. 올해 초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마치고 '터칭 더 보이드'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터칭 더 보이드'는 지난 8일 개막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거대한 설산, 냉혹한 대자연에 갇힌 공포, 그 공포를 이겨낸 생의 투지가 담긴 연극이다. 김선호는 조난사고로 설산에 고립된 젊은 산악인 조 역에 캐스팅됐다. 앞서 김선호의 출연 회차는 전석 매진됐다.
이날 김선호는 생과 죽음을 오가는 산악인 조의 감정에 몰입한 열연을 펼쳤다. 프레스콜 무대였음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로 공백기를 잊게 했다.
공식 간담회 전 홀로 무대에 오른 김선호는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뒤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 나왔다. 긴장이 많이 돼 두서없이 말할까 봐 종이에 적어왔다.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순간 울컥해서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프레스콜 자리에서 이런 얘길 드려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 이 연극을 만들었다. 제가 누가 되는 것 같아 다시 한번 팀들에게 죄송하다. 좋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한 그는 "그간 시간을 돌이켜보며 제가 부족한 점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점점 더 나아지는 배우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선호는 작품 출연 계기에 대해 묻자 "오래전 제안을 받았는데 신성민의 제안으로 다시금 읽었고 그렇게 참여하게 됐다. 사실 영화, 연극 분야를 가려서 작품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좋은 동료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공백 기간 동안 영화 촬영을 했고 그리고 그 이후엔 공백이었다. 공백 때 건강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순수하게 산을 좋아하고 순수한 눈빛으로 산을 바라보는 산악인들의 감정에 집중해 연기했다고 밝힌 김선호. "연습할 때 경사면을 들여다 놓을 수 없어 바닥에 엎드려 연습하곤 했다"면서 아이디어를 내며 연기하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오르지 않냐'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질문이 다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 산을 오르냐가 아니라 왜 오르지 않냐고 생각하면 인생을 좀 더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군가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연극은 '라이브'다. 그래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김선호는 이 점이 매력적이라고 꼽으며 자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보다 집중해 연기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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