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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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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잭 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촬영분 횡령→여론 조작" 폭로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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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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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영화감독 잭 스나이더가 일명 '스나이더컷'으로 불리는 DC 확장 유니버스(DCEU)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와 관련한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롤링스톤지는 잭 스나이더와 그의 팬덤, 그리고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폭로하는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잭 스나이더는 2017년 2월 '저스티스 리그'의 첫 편집본을 임원진들 앞에서 선보였는데, 2시간 30분이 넘는 해당 편집본에 대해 케빈 츠지하라 당시 워너브라더스 CEO를 비롯한 임원진들은 "재앙", "완전한 실패"라고 평했고, 이 때문에 '어벤져스'로 이름을 날리던 조스 웨던 감독을 작가 겸 컨설턴트로 영입했다.

이 상황에 DCEU의 스토리를 총괄하던 스나이더는 불만이 있었지만, 또다른 편집본을 완성해 상영했다. 하지만 여전히 2시간 18분이나 되는 분량이었고, 임원진들은 작품에 대해 "볼 수 없는 수준", "즐길 수 없다"고 혹평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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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스나이더의 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져 스나이더는 연출직에서 하차했고, 조스 웨던이 남은 분량을 찍어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잭 스나이더는 편집자를 시켜 자신의 촬영분을 회수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워너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정작 본인은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스 웨던이 마무리 작업을 거친 '저스티스 리그'는 흥행에 실패했는데, 2017년 11월 즈음부터 트위터 등지에서 '스나이더컷이 실존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퍼졌다. 이런 글들은 워너가 '스나이더컷'의 공개를 발표하기 전까지 온라인에서 꾸준히 올라왔고, '스나이더컷' 공개 발표 이후에는 뚝 끊겼다.

결국 잭 스나이더는 재촬영을 위한 추가 예산을 얻어냈는데, 스튜디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6000만 달러(약 785억 4000만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당시 자신의 자택에서 두 차례 촬영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는데, 총 1300만 달러(약 171억원)를 사용했다고 롤링스톤지는 전했다.

이에 스나이더는 자신의 자택에서 촬영을 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방역수칙을 준수했고, 한 차례는 워너의 승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잭 스나이더는 자신의 베로(Vero) 계정에 "내가 전진한다면 나를 따르고, 내가 후퇴한다면 나를 죽이라. 그리고 내가 죽으면 복수를 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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