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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목숨 걸었네' 움직이는 비행기 앞 춤춘 베트남女[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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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당국, 규정무시 승객 목록 작성]

사진=틱톡=뚜오이째공항 활주로에 무단으로 들어가 이동 중인 항공기 앞에서 춤을 춘 베트남 여성이 앞으로 비행기를 이용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베트남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국(CAAV)은 각 항공사에 항공 안전 및 보안 규정을 무시하는 승객 목록을 작성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목록에 오른 승객들에 대해선 비행 금지까지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딘 비엣 탕 CAAV 국장은 이번 지침과 관련해 "고의로 비행 규정을 위반하는 승객은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AV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건 최근 베트남에서 논란이 된 한 틱톡 영상 때문이다.

지난달 베트남 푸꾸옥 국제공항에서는 검은 옷을 입은 한 여성이 공항 활주로에 무단으로 침입해 춤을 추는 동영상을 찍었다가 물의를 빚었다.

당시 여성의 뒤쪽 활주로에선 베트남 에어라인 항공기가 이동 중이었다. 그런데도 여성은 왼손을 위로 높게 드는 포즈를 취하며 움직이는 항공기를 향해 춤을 추며 다가갔다.

여성은 빨간색 경계선까지 다가갔다가 급히 뛰어나오는데, 여성의 행동을 알아챈 공항 안전 요원이 여성에게 활주로에서 나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공항 직원의 제지를 받고서도 자신의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논란이 커지자 CAAV는 여성의 행동은 파괴적이고 위험하며 비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행기 엔진은 사람을 빨아들일 정도로 강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가까이 다가갈 경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CAAV는 아울러 항공기 창문에 휴대폰을 붙이고 장시간 동안 바깥 영상을 찍는 행위 역시 휴대폰 발열에 따른 폭발 위험이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베트남 현행법에 따르면 항공 규정을 어긴 승객은 벌금을 부과받고 벌금 부과를 거부할 경우 일정 기간 비행이 금지된다.

머니투데이

사진=틱톡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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