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본능적 투혼의 스포츠, 격투기

정다운 꺾은 '맷집왕' 자코비…그가 인정하는 UFC 강타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5위 더스틴 자코비(34, 미국)는 맷집에 자신 있는 편이다.

24전 18승 1무 5패 MMA 전적 중, TKO패는 2014년 9월 벨라토르에서 킹 모에게 당한 한 번뿐. 18전 10승 8패 킥복싱 전적에서도 KO패 한 번, TKO패 한 번만 기록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간) 정다운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둔 자코비는 19일 'MMA 아워' 인터뷰에서 "난 맷집이 강하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생계를 위해 싸워야 할 때 맷집이 강하면 유리하다"며 "강자들의 펀치를 많이 맞았다. 정다운한테도 제대로 한 방 얻어맞았다. 깔끔한 오른손 펀치 정타였다.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버텼다. 주춤거리지도 않았다. UFC에서 덩치 큰 상대들과 많이 싸웠는데도 아직 펀치를 맞고 흔들린 적은 없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턱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코비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강타자가 있다. 킥복싱 단체 글로리(GLORY)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내고 최근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알렉스 페레이라(35, 브라질)가 그 주인공이다.

2014년 3월 글로리에서 페레이라의 왼손 펀치에 KO패 한 자코비는 "그런데 페레이라는 다른 종류의 인간이다. 엄청난 파워를 가졌다"며 웃었다.

맞아 봤기 때문에 잘 안다.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도 힘든 방어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난 페레이라에게 생애 유일한 KO패를 당했다. 그 친구는 왼손 훅으로 모두를 보내 버린다. 페레이라가 킥복싱 상대 전적 2승 무패로 아데산야에게 앞서 있다. 아데산야는 MMA 옥타곤에선 다르다. 방어력이 좋고 영리하다. 하지만 페레이라의 반대쪽에 베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페레이라 주먹에 스쳐도 갈 수 있다. 아데산야는 조심해야 한다."

자코비도 인정하는 'KO 아티스트' 페레이라는 아웃파이팅의 귀재 아데산야를 인파이팅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 3일 UFC 276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KO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아데산야는 이기기 위해 경기했다. 나뿐만 아니라 관중들도 흥분시키지 못한 내용이었다"며 "보는데 슬프더라. 우리가 싸울 때는 더 나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 내가 그를 싸우도록 만들겠다. 관중들에게 훨씬 더 좋은 경기를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KO를 보고 싶어 한다. 사람들은 내가 싸우는 방식을 좋아한다. 상대가 누구든 내가 때려서 눕히는 장면을 원하고 난 그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챔피언 아데산야와 도전자 페레이라의 미들급 타이틀전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 17일 UFC 온 ABC 3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내 자리에서 뭔가를 보장하긴 힘들다. 하지만 이건 보장할 수 있다. 다음 경기에서 아데산야는 미치광이처럼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