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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의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가 반도체 설계팀 구성을 추진하며 자국 반도체 굴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바이트댄스가 최근 홈페이지 구인란에 반도체 설계팀 채용 공고를 낸 것이다.
19일 바이트댄스가 낸 채용 공고를 보면 회사측은 지적재산(IP) 핵심 설계, 시스템 반도체 테이프아웃 등 반도체 설계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31개 관련 일자리에 대해 직원을 모집한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설계팀 구성은 아직 초기 단계로 반도체 제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자체 사용할 주문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최대 기술기업 중 하나인 바이트댄스도 반도체 개발에 자원을 쏟아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이은 것으로 중국이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일환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수행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편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포착한 미국도 발 빠르게 대책에 나서고 있다.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8일(현지시간) 이르면 19일 이른바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에 대한 절차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법안은 미국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65조원) 규모의 보조금과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이 법안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경우 10년간 중국이나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물리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도 들어가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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