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법원 서류를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자신들을 고소한 전직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억 8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14년 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었던 애런 센을 비롯한 세 명의 전직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급여를 지급하고 있고 초과 근무 규정도 위반하고 있다며 사무국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결국 메이저리그가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소송이 마무리된 모습.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마이너리그 선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소송과 관련해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ESPN에 따르면 변호사 선임 등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약 1억 2000만 달러의 비용이 선수들의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들에게 스프링캠프, 확장 캠프, 교육리그 기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급여 지급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금까지 금지시켰던 것들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대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베테랑급 선수가 아니면 연간 4800달러에서 1만 4700달러 사이를 받는데 이마저도 시즌 기간에만 지급된다.
그나마지난 시즌부터는 구단이 선수들의 주거 문제를 책임지도록 규정이 변경되면서 선수들이 주거 문제를 걱정하는 일은 줄어들었다. 이번 합이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권리 신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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