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 배용준(22)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올랐다.
배용준은 15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12점을 획득, 중간 합계 33점으로 단독 1위를 지켰다.
이 대회는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는 2점이며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을 적용한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1점을 따내 1위로 나선 배용준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국가대표 출신 배용준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호심배, 2019년 매경솔라고배와 송암배에서 우승한 유망주였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고 올해 코리안투어 신인으로 데뷔한 그는 6월 KPGA 선수권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올해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희민(2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배용준은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보기 없는 경기에 만족한다"며 "티샷 실수가 전혀 없었고, 그린 위 플레이도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위 김의인(23)을 5점 차로 앞선 배용준은 "내일은 바람이 더 분다고 하는데 티샷을 더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60점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별의 경기 모습. |
김의인은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단숨에 5점을 추가해 28점으로 단독 2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한별(26)은 25점을 얻어 공동 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단독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대상 포인트 부문 1위가 될 수 있었던 호주 교포 이준석(34)은 이틀 합계 15점으로 컷 탈락했다. 16점까지 6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달 초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황중곤(30)은 이날 14점을 추가, 19점을 따내 공동 36위다.
현재 대상 포인트 4위 황중곤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역시 1위가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모두 1위인 김민규(21)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디오픈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추천 선수로 나온 우즈베키스탄의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는 이틀 연속 3점씩 따내 6점으로 120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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