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재유행·생활물가 급등·약자 삶의 질 악화 우려"
서울시, 6조3700억원 추경 '역대 최대'…약자와의 동행
서울시, 6조3700억원 추경 '역대 최대'…약자와의 동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7.15.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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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이번 2차 추경안은 사회적 약자의 삶을 보듬고 시민의 일상회복 돕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화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추경안 통과를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생활물가 급등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금은 쪽방촌, 노숙인, 결식아동 등 생계절벽에 직면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시민의 민생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3709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정례 추경이자 민선 8기 첫 추경이다. 시는 안심·안전(4011억원), 도시경쟁력 제고(3834억원), 일상회복 가속화(9262억원) 분야에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안심·안전 분야에서는 약자와의 동행을 본격 추진한다. 쪽방주민들을 위해 식권을 내고 식사할 수 있는 '동행식당' 사업에 29억원을 투입하고, 최대 50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월세' 사업에도 120억원을 편성한다. 청년월세는 최장 10개월 간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급 대상을 당초 2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한다. 이사가 잦은 무주택 청년들을 위해 생애 1회 최대 40만원 한도로 이사비도 지원한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1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1역사·1동선'이 마련되지 않은 상일동역, 구산역, 남구로역, 복정역, 대흥역 등 5개 역사에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지하철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시범설치, 노후 하수도 개보수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사업에도 151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103억원),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6억원) 등 오 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 예산들도 편성된다. 어린이집 영유아 보육료(144억원), 장애인 활동보조(670억원),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105억원) 등을 위한 재원도 마련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서 생계절벽에 몰린 시민의 삶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건 물론, 서울을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만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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