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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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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박물관에 묻혀 있던 유물, 세상 밖으로…전시회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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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영남대·단국대, 2000년 이전 발굴 유물 전시회

연합뉴스

충남대 박물관 전시 안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00년대 이전에 발굴된 뒤 미처 정리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대학 박물관 수장고에 묻혀 있던 유물들이 다시 빛을 본다.

문화재청은 2000년대 이전에 대학 박물관이 발굴해 보관 중인 유물을 활용한 전시회가 이달 15일 충남대 박물관을 시작으로 영남대, 단국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충남대 박물관에서는 등록·정리 작업을 마친 주름무늬병, 눌린병 등 유물 151점을 중심으로 통일신라시대 가마터 유적인 보령 진죽리 유적의 학술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가 11월까지 열린다.

9월 중에는 영남대와 단국대에서도 정리 작업을 끝낸 유물을 전시한다.

영남대 박물관은 1982년 발굴 조사했던 경북 경산 임당동 고분군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신라의 지방 소국인 '압독국'(押督國)에서 유물을 어떻게 묻었는지 부장 양상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한다.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는 조선 후기의 무신 최숙(1636∼1698)의 묘로 알려진 경기 화성 구포리 유적의 의의와 출토물을 조명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로 3년째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물의 등록·정리 작업, 보고서 발간, 유물 전시 등을 위해 2025년까지 총 15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9만여 점의 유물을 국가에 귀속 조처할 계획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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