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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아베 장례식, 올가을 國葬으로 치를 것”... 전후 2번째

조선일보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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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아베 장례식, 올가을 國葬으로 치를 것”... 전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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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9월 부도칸서 치를듯”
참의원 선거 중 피격당해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9월 국장(國葬) 형식으로 치러진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올가을 아베 전 총리 장례를 국장 형식으로 시행한다”며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고 동시에 우리나라가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단호히 지키겠다는 결의를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헌정 사상 최장 기간(8년 8개월)에 걸쳐 총리라는 중책을 맡아 동일본 대지진 부흥, 경제 재생, 일미 동맹을 주축으로 한 외교 등 훌륭한 공적을 남겼다”며 국장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정부가 올 9월 장례식 장소로 도쿄 구단시타 인근의 부도칸(武道館)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국장은 정부가 관련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전후 일본 총리가 사망한 뒤 국장이 치러진 건 요시다 시게루(1878~1967년) 가 유일하다.

최근 전 총리 장례는 정부·정당의 합동장 형식이 일반적이었는데 아베 전 총리가 피격 사망 후 자민당 내에서 ‘국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했다. 당초 비용 문제로 국민 반발을 살 수 있어 국장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기시다 총리가 국장을 전격 결정했다.

야당의 반응도 일단은 긍정적이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는 국장 시행 방침에 대해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면서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고 했고, 마쓰이 이치로 일본유신회 대표도 “반대는 하지 않지만, 국장 비용에 대한 비판이 유족에게 쏟아져선 안된다”고 했다.

한편, 일본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아베 전 총리를 공격하면 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의 친척들은 야마가미의 모친이 1998년 통일교 신자가 된 뒤 1억엔(약 10억원) 상당을 헌금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한다. 통일교 측은 “어머니 헌금액은 조사 중이지만,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총 5000만엔을 어머니에게 환불했다”고 밝혔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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