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인터뷰에서 쿠바 출신의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제이미 리 커티스는 패션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나이브스 아웃' 촬영 당시 아나 디 아르마스를 보고 "정말 부끄럽게도, 그를 처음 봤을 때 쿠바에서 막 도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험이 별로 없고 세련되지 않은(촌스러운)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날 그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렇게 물은 이유에 대해 아나 디 아르마스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마리아 역으로 추천하기 위해서였다고.
또 할리우드 대표 남매 배우인 매기 질렌할과 제이크 질렌할의 대모인 그는 두 사람을 아나 디 아르마스에게 소개해주려고 했지만, 이미 아는 사이였던 탓에 또 한 번 놀랐다. 이외에도 아나 디 아르마스는 자신의 첫 영어 영화인 일라이 로스의 '낙낙'에 함께 출연한 키아누 리브스와도 친분이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전 세계의 네티즌들이 제이미 리 커티스를 비판하고 있다. 비록 그가 그런 생각을 갖고 행동했다는 것을 부끄럽다고 고백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그걸 또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나이브스 아웃'에서 인종차별주의자인 린다 드라이스데일을 연기한 것이 사실은 메소드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니냐는 조롱을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지난 5월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서 공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그가 이서진에게 가방을 맡기고 짐꾼처럼 부린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이서진은 씁쓸한 듯 웃으며 "저보고 잠시 백을 들고 있어달라고"라고 말했다.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은 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서진에게 손을 내밀며 무언가 말하고 나서 자리를 떴다. 그가 말한 내용이 정확하게 담기진 않았으나, 정황상 'Thank You'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신의 스태프도 아닌 초면인 사람에게 갑자기 가방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이 굉장히 무례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특히나 아시아인이라면 으레 스태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