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北대사가 DPR 특사에게 승인서 전달"
12일 (현지시간) 러시아 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주거지에서 병사가 보초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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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와 시리아에 이어 두 지역을 독립국으로 간주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이 13일(현지시간) 두 지역의 독립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주재 DPR 대표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신홍철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가 올가 마케예바 DPR 특사에게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DPR 정부 수장인 데니스 푸실린은 "(북한과의) 건설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양국의 교역량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과의 관계를 즉시 단절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우크라이나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끊는다"며 "이는 북한이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지역의 자칭 독립을 승인한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4년에도 러시아의 크림반도(크름) 강제 병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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