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친선경기서 예상과 달리 전반 교체
'원 소속팀 전북' 조규성 두고는 "전역하고 바로 유럽 가지 않기를"
이승우의 공격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승우(수원FC)가 K리그 남고 싶은가봐요. 엄살을 좀 떨더라고요."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끈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 '팀 K리그'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3-6으로 졌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 등에서 "이승우를 다시 유럽에 보내야 한다"는 등 이승우에게 긴 출전 시간을 부여할 것처럼 여러 차례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인사하는 손흥민-김상식 감독 |
하지만 이날 이승우는 선발 출전하고서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 32분에 라스(수원FC)와 교체됐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이승우를 일찍 뺀 이유를 또 농담 섞어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도균 코치 등쌀에 힘들었다"며 웃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 절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친선경기에서 팀 K리그의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이어 "이승우에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려고 했는데 근육 상태가 안 좋았다. 이승우도 20분 정도만 소화 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아마 이승우가 K리그에 남고 싶은 것 같다. 엄살을 떨더라"라고 말했다.
경례하는 조규성 |
김 감독은 도움을 올린 공격수 양현준(강원)과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조규성(김천)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호평했다.
특히 9월 전역해 전북으로 복귀하는 조규성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력을 보니 유럽에서도 통할 것 같은데, 제대하고서 바로 유럽 간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 감독은 '빅클럽' 토트넘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슈팅이 다 골대로 향했는데, 그게 세계적인 선수들의 클래스다. 나도, 우리 선수들도 힘들게 토트넘을 상대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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