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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트바로티’ 김호중 “‘단독쇼’서 가장 중요한 것, 유일성” [스타★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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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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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에게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란 없다. 21개월 동안 연예 활동이 없었음에도 팬카페 회원수는 꾸준히 늘어 12만명을 돌파했다. 하루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그의 열망을 보여주듯 지난달 9일 소집해제 후부터 그야말로 ‘열일’ 중이다.

KBS1 ‘평화콘서트’ 출연을 시작으로 신곡 ‘빛이 나는 사람’ 발매, 제1회 ‘드림콘서트 트롯’에 출연, 세계적인 성악가 플리시도 도밍고의 내한 공연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인 그. 7월 중에는 이탈리아를 방문해 유명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와 협업을 앞두고 있으며 27일에는 정규 2집 ‘파노라마’(PANORAMA)를 발매한다. 9월에는 본지 단독([단독]‘역시’ 김호중, 9월 SBS서 ‘김호중 단독쇼’…역대급 행보)으로 알려진 SBS 추석특집쇼와 전국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티켓 파워도 팬 화력도 웬만한 아이돌 부럽지 않다. 그럼에도 인터뷰로 만난 김호중은 한없이 겸손하고 솔직했다. 좋아하는 노래를 할 수 있어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 김호중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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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구청에서 소집해제를 신고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장애인 복지관에서 사회복무를 했는데,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아침 출근이 많이 힘들더라. 결론적으로 1년 9개월 동안 사회복무를 하면서 힐링도 했고 충전의 시간이 됐다. 발달장애 친구들이 있는 공간에서 친구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임무를 맡아 복무를 했다. 어느 순간 친구들이 제 이름도 외워주고 의지를 하기도 하고. 뭐랄까, 서로 진심을 본 것 같다. 사회복무를 하면서 사람을 대하는 자세, 진심을 다잡게 됐다.”

-영화관을 빌렸다는 미담도 들려왔다.

“복무를 할 때 매일 오시는 분들이 12분 정도 된다. 긴급돌봄 센터라고 아침에 보호자의 손을 잡고 와서 오후 4∼5시까지 수업도 하고, 수요일마다 야외활동도 나간다. 이 친구들은 영화관이나 문화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소리도 지르고, 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돌발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CGV에 조심스럽게 문의를 했는데, 직원분들만 영화를 보는 공간을 열어주셨다. 그래서 총 3회 정도 영화관에 함께 갔는데 첫 상영 때는 ‘그대 고맙소’를 함께 봤다. 집중해서 보는 친구도 있어 다른 분들도 놀랐다. 진심이 있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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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도밍고와의 공연이 화제였다.

“어릴 때 성악 음반을 듣고 성악가가 되고싶단 마음을 먹었었다. 당연히 3대 테너 영상을 봐왔던 나인데, 그 중 한 분의 초청장을 받으니 ‘이게 나한테 일어나는 일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내가 제 길을 가고 있구나, 조금은 인정받고 있구나 싶더라. 공연 후 식사 자리에서 ‘오페라를 하자’고 하시더라. 뿌듯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팬들과 팬 카페에서 소통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가 좋아하게 된 가수가 이런 식으로 소통을 하면 재밌고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팬카페에 ‘지금 이 노래를 듣고 있다. 같이 들어요’ 정도로 시작했는데 어느 날에는 시도 올리고, 그림도 올려보고, 나아가서는 편지도 쓰게 되더라. 팬카페 글도 다 챙겨보는 편이다. 팬들의 글을 읽으며 ‘빛이 나는 사람’이라는 가사와 제목도 나오게 됐다.”

-2020년 ‘미스터트롯’ 4위에서 출발해 여기까지 왔다.

“노래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늘 꿈꾸고 동경한 그림이다. 내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보람도 있고, 뜻깊다고 생각한다. ‘미스터 트롯’ 출연 전과 후, 마음이 변한건 하나도 없다. 다만 더 좋은 세션 분들과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달라진 부분이다. 더 많이,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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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단독쇼’도 개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일성이다. 김호중만이 할 수 있는 무대를 한 번 정도는 보여드리고 싶다. 콘서트와 TV가 다른 게 현장성 있고 없고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제작진분들이랑 상의를 잘하고 하다 보면 정말 멋있는 그림이 나올 거라 믿는다.”

-목표가 있다면.

“항상 마음속에 간절함을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일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나는 세계적인 가수가 될거야’라는 목표는 어릴 때 이야기다.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세상에 하나 둘 내놓으며 들려드리는 게 가장 긴 목표이자 큰 목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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