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반알리에프(오른쪽)와 그의 캐디 세르게이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우즈베키스탄의 프로골프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는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29)가 14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서 열리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추천선수 자격으로 나온다"고 13일 밝혔다.
쿠르반알리에프는 2017년 유진그룹/올포유 전남오픈에도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2017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오랜만에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나와 설렌다"며 "어렵게 기회를 잡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8세까지 농구 선수로 활약하다 2013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쿠르반알리에프는 현지 고려인 프로 2명에게 골프를 배워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키 190㎝인 그는 2016년 러시아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카자흐스탄 대통령배에서 우승했다.
지난해부터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에서 뛰고 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해 스릭슨투어 15회 대회 공동 27위다.
이번 대회 장소인 솔라고CC 내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는 그는 "코스가 나와 잘 맞고, 이곳에서 열린 스릭슨 투어 예선도 여러 번 출전했기 때문에 코스 적응에 문제가 없다"며 "30∼40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의 캐디 역시 우즈베키스탄 골프 국가대표인 존 세르게이(29)다.
쿠르반알리에프와 세르게이 모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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