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달 기준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폭 늘었지만…고령층이 절반 넘어
6월 취업자 84만1천명 증가…석달만에 증가폭 둔화 |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곽민서 박원희 기자 = 6월 취업자 수 증가세가 석 달 만에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84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
다만 증가 폭은 5월(93만5천명)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감소한 것은 올해 3월(83만1천명)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취업자 수는 4월(86만5천명), 5월(93만5천명) 두 달 연속으로 증가 폭을 키우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6월에는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가 47만2천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가 여전히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7천명), 제조업(15만8천명), 숙박·음식점업(2만8천명) 등이 증가한 반면 금융·보험업(-5만9천명), 도소매업(-3만7천명) 등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작년 동월 대비 1.6%포인트 오르면서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8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5천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앞으로 고용 상황을 전망하기에는 불확실성이 많다"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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