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각각 이사회 열고 합병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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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가 각사 OTT인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오는 1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서비스의 합병안을 검토한다. 가시화되면 이용자 수 500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OTT가 출범하게 된다. 현재 국내 OTT 사업자 1위는 웨이브다. 지난달 기준 활성이용자 수가 약 423만 명이다. 전체적으로는 넷플릭스가 약 1117만 명으로 가장 많다.
티빙은 2020년 CJ ENM에서 분사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켰다. 그간 업계에서는 두 서비스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와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합종연횡이 불가피한 까닭이다. CJ ENM은 지난 3월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며 병합 조짐을 보였다. 드라마, 음악, 실감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체제도 구축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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