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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007' 시리즈의 메인 테마곡을 작곡한 영국의 작곡가 몬티 노먼이 별세했다. 향년 94세.
11일(현지시간) 몬티 노먼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성명문이 올라왔다. 그의 가족은 “노먼이 짧은 투병 생활 끝에 월요일 숨졌다"는 내용을 공개했을 뿐,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고인은 1962년 개봉한 '007 살인번호'에서부터 시작된 '007' 시리즈의 오프닝 시퀀스에 쓰인 주제곡을 작곡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950년대 뮤지컬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에 쓰인 자신의 노래 'Bad Sign, Good Sign'을 토대로 해당 곡을 작곡했다.
후일 '살인번호'의 음악을 맡은 존 배리가 편곡을 맡아 현재의 주제곡이 완성됐는데, 후일 존 배리가 자신이 이를 작곡했다고 주장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한편, '007'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과거 사진이 올라오며 '007' 시리즈의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의 명의로 추모 메시지가 올라왔다. 이들은 "몬티 노먼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그는 세계 최고의 비밀 요원 007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노래를 만들었으며, 우리는 그가 보여준 프랜차이즈에 대한 공헌에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사진= '007'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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