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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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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위…우승은 쇼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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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쓴 김주형이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단독 3위에 올랐습니다.

김주형은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로 특히 다음 주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개막을 앞두고 세계 주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습니다.

아직 PGA 투어 회원이 아닌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주형은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5위가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17위, 6월 US오픈 23위 등을 기록했습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상금 55만2천 달러(약 7억1천만원)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이 상금 1위를 차지하며 벌었던 액수(7억5천493만원)와 거의 비슷합니다.

이 대회 첫날 공동 15위, 2라운드 13위,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조금씩 올린 김주형은 이날 8번 홀(파4)에서 약 4.5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1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줄였습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아니었더라면 우승 경쟁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성적이었습니다.

우승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낸 잰더 쇼플리(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쇼플리는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3주 사이에 2승을 수확했습니다.

4월 취리히 클래식까지 더하면 시즌 3승, 투어 통산으로는 7승을 거둔 쇼플리는 우승 상금 144만 달러, 한국 돈으로 18억7천만원을 받았습니다.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6언더파 274타를 기록, 쇼플리에 1타 뒤져 준우승했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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