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9득점 중 홈 8골' 해결사 이승우, '또' 터졌다...수원을 용광로로!

[인터풋볼=박지원 기자(수원)] 이승우가 안방에서 '또' 터졌다. 올 시즌 9득점 중 8골이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탄생했다.

수원FC는 1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에서 FC서울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FC는 6경기 무패(5승 1무)와 함께 승점 28로 6위에 도약했다.

홈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 이영준, 박주호, 정재용, 무릴로, 이기혁, 박민규, 김건웅, 김동우, 신세계, 박배종이 출전한다.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승우는 주중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당시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가 도중에 투입됐을 때 적응하는 면에서 힘들다고 했다. 호흡적인 면도 마찬가지다. 박빙인 상태에서 들어가면 흐름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승우는 무기력했다. 몸은 확실히 무거웠고, 별다른 기회를 생산하지 못했다.

주말 경기에서는 다시 대기 명단으로 돌아갔다. 김 감독은 "한국 무더위에 고생하는 것 같다. 최근 2경기를 보면 무기력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선발에서 뺐다. 후반전 45분 정도를 임팩트 있게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알렸다.

이승우는 서울전에서 생각보다 더 일찍 투입됐다. 전반 24분 이영준을 대신하여 그라운드를 밟았다. 수원FC는 전반 2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가고 있었고, 주도권을 내준 채 공격에서 별다른 기회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이승우가 먼저 솔선수범해서 강력하게 압박을 가했다. 또한, 라스와 '빅 앤 스몰'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롱패스 후 라스가 머리로 떨구면 이승우가 침투하여 들어갔다.

후반부터 마법이 일어났다. 수원FC는 후반 4분 추가 실점을 내주며 0-2로 뒤진 상태였다. 모두가 포기할 때, 이승우가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후반 7분 코너킥 후 흘러나온 것을 박주호가 헤더를 통해 문전으로 밀어 넣었다. 이를 이승우가 놓치지 않고 쇄도하며 발끝으로 밀어 넣었다.

이승우의 올 시즌 9호골이었다. 놀라운 점은 9득점 중 8골이 홈에서 나온 득점이다. 최근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전에 이어 서울까지. 안방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수원FC는 탄력을 받았고, 동점골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25분 라스, 그리고 후반 28분 릴레이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이한범이 동점골을 넣으며 냉랭해졌으나, 정재용의 극장골로 4-3 승리로 이어졌다.

수원종합운동장은 그야말로 용광로였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6경기 무패(5승 1무)와 6위로 도약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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