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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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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인상 송가은, 10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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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통산 2승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상금 순위 7위

대기록 도전한 박민지 공동 10위로 마무리

이데일리

송가은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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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송가은(20)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2위 오지현(26)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송가은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당시 연장전에서 세계 랭킹 7위의 이민지(호주)를 꺾는 패기를 선보이며 통산 첫 우승을 거두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10개월 만에 거둔 송가은의 통산 두 번째 KLPGA 투어 우승이다.

송가은은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톱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며 시즌 상금 1억4276만원을 모으는 데 그쳤으나, 이번 우승 한 방으로 올해 벌어들인 상금 이상의 금액인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송가은은 누적 상금 3억2276만원으로 상금 순위 23위에서 7위로 도약한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1위에서 12계단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린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송가은은 2, 3라운드에서 선두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14개 대회 중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온 경우는 박지영(26), 조아연(22), 성유진(22), 박민지(24), 임진희(24)에 이어 송가은이 6번째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송가은은 2번홀(파3)에서 8.7m 먼 거리 버디를 잡은 뒤 8번홀(파3)에서 4.4m 버디를, 9번홀(파4)에서 3m 연속 버디를 잡았다.

오지현(26) 등에게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조차 없었던 송가은은 14번홀(파4)에서 8.5m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향해 쐐기를 박았다. 송가은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한 뒤 두 팔을 번쩍 들며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오지현은 3타를 줄여 준우승(15언더파 201타)을 기록했으며 8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유해란(21)이 곽보미(30)와 함께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로 도약했다.

40년 만에 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를 노린 박민지(24)의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타를 줄였으나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워낙 대선배님의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었기에 도전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너무 안 떨어져 아쉬웠다. 그렇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15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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