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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유승민, 이준석 중징계에 “윤리위·윤핵관 조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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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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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북콘서트에서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고 했다.

이어 “핵심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었는데 윤리위가 조사조차 안 한 것”이라면서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경찰 수사도 안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만약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리위 결정이 얼마나 우스운 거냐”라며 “윤리위와 윤핵관들은 엄청난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엄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를 비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며 “만약 불법 행위를 했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정치를 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도 윤핵관이라 설치고 다니고, 또 누구는 두 달째 경찰 조사를 불응하고 있지 않나”라고도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8일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징계 결정 사유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이하 당원은 윤리규칙 4조 1항에 따라 당원으로서 예의를 지키고 자리에 맞게 행동하여야 하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근거했다”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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