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운구 차량 자택 도착…기시다 10분간 조문
정부·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질 가능성 있어
시민들이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정윤영 기자 = 아베 총리의 장례가 오는 12일 도쿄 조죠지 사찰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참의원 선거 이후인 11일에 친척과 지인 등 유족들을 위하며 밤을 새우고, 12일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의 유가족은 동료 국회의원 등의 조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결식은 가족끼리 진행하며 추후 정부와 자민당은 합동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 다음 날인 11일에는 친척과 지인 등이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는 쓰야(通夜)를 진행하며 장례식은 12일 치러질 예정이다. 상주는 아내 아베 아키에가 맡는다.
일본의 장례식은 Δ마중 Δ안치 Δ입관 Δ쓰야 Δ고별식 Δ화장 순으로 진행된다. 입관 이후에는 쯔야와 고별식이 열리는데, 쯔야란 친족 및 친한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애도하는 의식이다. 반면 고별식의 경우 지인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시간이다.
다만 아베 전 총리는 8년8개월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운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장례식장으로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 조죠지가 검토되고 있다. 조죠지는 600년 이상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절로, 도쿠가와 막부 쇼군 6명이 매장된 묘소로 알려져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시신 운구 차량이 9일 일본 도쿄 자택에 도착하고 있다. 2022.07.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차량은 9일 오전 6시쯤 나라현 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쯤 도쿄도 시부야구 소재 자택에 도착했다. 차량에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탑승해 있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9일 오후 2시쯤 아베 전 총리의 자택에 방문, 약 10분간 고인을 조문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아베 전 총리는 탁월한 리더십, 실행력으로 어려운 국내외 정세에 있던 일본을 이끌어냈다. 그의 영혼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진심으로 위로와 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으로 1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 일정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기시다 총리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면서 "결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의 아래 내일(9일) 예정대로 유세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택 앞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조회장과 후쿠다 다쓰오 총무회장 등이 맞이했다. 자택에는 헌화대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꽃을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FNN은 전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다 총격을 받았고, 오후 5시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좌우 쇄골하동맥 손상에 의한 실혈사. 즉 아베 전 총리가 과다출혈로 숨졌다고 병원 측은 발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일본 역사에서 8년8개월의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2007년 1차 집권에 이어 2차 집권도 병으로 물러난 데다 연설 도중 피격까지 당하며 '비운(悲運)의 총리'로 역사에 쓰여지게됐다.
9일 일본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사망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기도하고 있다. 2022.07.09/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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