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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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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만에 복귀한 구자철의 당부 "질 때도 있지만, 함께 당당하고 자신 있게"[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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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구자철(오른쪽)이 8일 성남전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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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박준범기자] 구자철(33)이 3달 만에 돌아왔다.

구자철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3달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41분 주민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10분 남짓한 시간을 소화했다. 제주는 성남을 3-2로 꺾고 5경기 만에 승리했다.

그는 지난 4월5일 울산 현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한 뒤 재활에 박차를 가해 왔다.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지만, 남 감독은 구자철을 교체로 활용했다. 구자철은 짧았지만, 적극적으로 연계플레이와 과감한 슛을 시도하며 홈 팬의 박수를 받았다. 구자철은 2개의 슛을 남겼다. 경기 후 구자철은 “우선 경기장에 다시 나와 선수단과 함께 할 수 있고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라며 “(투입될 때) 스코어가 3-1이었고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슛을 한 것 같은데, 다시 무사히 복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그저 감사하다”고 밝혔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구자철은 뛸 때도 마찬가지고, 뛰지 않을 때도 정신적으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라커룸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동료를 위해 또 팀을 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구자철의 존재감을 말했다. 구자철은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과 나의 경험은 같을 수 없다. 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더 편안하면서도 절대적으로 우리가 해야 하는 본분을 느끼게 하며 즐겁게 임하려 노력한다. 선수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항상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훈련과 경기를 하고, 결국 그 과정의 결실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승 가도를 달리던 제주는 성남전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정우재, 정운의 이탈과 함께 4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때론 실점하고 이기지 못하는 건 우리의 삶과 같다. 축구 또한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을 뿐”이라며 “우린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팀과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폄하하지않고 당당하고 자신 있게 함께 나아가면 좋을거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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