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수가 0시 기준 1만59명을 기록한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하며 6월10일 네자릿수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수가 같은달 29일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한 상황으로 보고 당분간 다소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07.03.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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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서는 등 재확산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286명 늘어 누적 1849만 1435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5일(2만 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 9323명)보다 963명 많다. 통상 주말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늘었다.
1주일 전 토요일인 지난 2일(1만 712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6785명)의 2.99배다.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전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밝히면서 경각심을 환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에어컨 사용 증가, 면역 저하를 확산세의 이유로 꼽았다.
특히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223명으로, 지난달 24일(113명) 100명을 넘어선 이후 16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는 2만 63명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수는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61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469개 가운데 115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다. 준중증 병상은 16.9%, 중등증 병상은 11.9%의 가동률을 각각 보였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직전일보다 7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624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진료기관을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라는 이름으로 통합해 전국에 1만 2913개소를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6338개소 확보됐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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