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7일 저녁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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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것을 두고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라도 중진들이 나서서 수습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 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며 “이제 당분간 선거가 없으니 당내 권력 투쟁에 몰두 할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끊임없는 의혹제기로 당권 수비에만 전념한 당대표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 잡겠다는 군기세우기식 정치는 둘 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앞서 이날 오전 2시45분쯤 회의를 마치고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의 징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그건 당연히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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