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와 위스콘신주의 두 학부모는 틱톡이 유해 콘텐츠를 고의로 방치해 아이들이 숨졌다며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두 학부모는 지난해 각각 8살, 9살 아이를 잃었는데 숨진 아이들은 틱톡에서 기절할 때까지 자신의 목을 조르는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 하다가 숨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소장에서 틱톡의 콘텐츠 알고리즘 탓에 고의적이고 반복적으로 블랙아웃 챌린지가 아이들에게 노출돼 죽음의 게임으로 유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틱톡 대변인은 이들 학부모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기절 챌린지가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먼저 유행했고 틱톡 트렌드가 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틱톡이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보유한 플랫폼이지만, 성인물과 마약 등 각종 유해 콘텐츠를 미성년자에게 노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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