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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윤핵관’ 권성동 “익명 인터뷰 자제를”…이준석 징계 ‘배후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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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책회의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

당이 심각한 위기…혼란을 극복해야”


한겨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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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당의 입장에서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승리 4개월 만에, 지방선거 1개월 만에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당의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게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정치 일정과 관련해 언론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지만 현재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며 “난국을 타개할 준비를 하겠다. 선당후사 마음으로 지혜와 의지를 모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익명 인터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배후설’이 제기되는 등 이번 사안이 당내 권력다툼으로 비쳐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각자 입장이 있겠지만 과도한 해석과 거친 표현을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익명 인터뷰는 절대 하지 말자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이 과거로 회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을 잘 안다”며 “끊임없이 혁신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수권정당으로 민생의 고통을 살피고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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