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개량 백신 개발 관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8천511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소독액을 분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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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4차 접종 대상 확대를 검토 중인 방역 당국은 기존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BA.5에 효과적이지 않아 다양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8511명이다. 일주일 전(6월30일) 9591명보다 1.93배 많다. 최근 전주 대비 확진자 발생은 지난 5일 1.83배, 6일 1.85배로 점차 증가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해외 코로나19 상황도 마찬가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지난 2주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에서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일반인 4차 접종은 개량 백신 개발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고령층이 맞고 있는 기존 백신은 BA.5에 대해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83% 이상 유지되고 있지만, 감염 예방 효과는 떨어진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는 10월쯤 BA.4와 BA.5를 겨냥한 개량 백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기존 백신 계약분을 개량 백신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의한 상태다. 다만, 개량 백신 출시 시점 및 물량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자들에 우선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고, 일반인 확대는 동향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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