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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나오니 몸값 두 배 껑충…경기당 9억7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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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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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앤소니 페티스는 2020년 12월 UFC와 계약이 끝나고 옥타곤을 떠나 타 단체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즌제를 도입한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PFL과 계약하고 2021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스티비 레이에게 서브미션으로 패배한 경기까지 네 번을 뛰었는데 전적은 1승 3패로 저조하다.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페티스는 웃을 수 있다. 만족할 만한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PFL 최근 한 경기 파이트머니가 승리 수당 없이 무려 75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7월 7일 현재 환율 달러당 1300원을 적용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9억7000만 원이나 된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최근 PFL 세 대회를 관리 감독한 조지아주 체육위원회로부터 파이트머니 리스트를 입수하고 7일 공개했다.

UFC가 페티스에게 줬던 파이트머니는 승리 수당을 합해 30만~40만 달러 수준. 그에 비해 PFL은 두 배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실력이 떨어지고 성적이 안 좋은데도 높은 파이트머니를 받는 이유는, 페티스가 갖는 상징성 때문이다. 전 UFC 챔피언으로 이름값이 높아, 신진 세력인 PFL이 존재감을 알리는 데 필요하다.

페티스처럼 PFL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대체로 파이트머니가 높다.

페티스 다음으로 많은 받는 선수는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유도 여자 78kg급 금메달리스트 케일라 해리슨이다. 승리 수당 없이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를 받았다. 3위는 UFC 웰터급 출신 로리 맥도널드로, 경기당 25만 달러(약 3억2500만 원).

UFC에서 넘어온 오마리 아흐메도프는 기본 10만3000달러에 승리 수당 10만 3000달러로 총 20만6000달러(약 2억6800만 원), 제레미 스티븐스는 기본 10만 달러에 승리 수당 10만 달러로 총 20만 달러(약 2억6000만 원)를 받았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는 자신의 파이트머니에 불만을 갖고 있다.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위해 매니저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유라이야 페이버와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 금액이 너무 낮다고 귀띔했다. 이미 아는 바였다. 타이틀 도전자는 50만 달러 정도, 챔피언은 60만 달러 정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난 고작 20만 달러다. 기본 10만에 승리 수당 10만 달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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