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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고갑질' 노제, 70배 된 몸값 못 따라간 처신…소속사 뒤에서 '묵묵부답'[SPO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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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잘 나가던 댄서 노제. 처신은 그 높아진 몸값과 위상을 따라가지 못했다.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이후 국민댄스 반열에 등극한 '헤이마마'의 안무가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가를 자랑하던 노제가 한순간에 갑질 광고 스타가 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무려 9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200만원이던 몸값이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아 광고료만으로 10억대 수입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던 터. 광고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뻔뻔하게 '사실 무근'이라며 일단 부인에 급급했던 노제는 높아진 몸값에 걸맞지 않은 처신과 대처로 도마에 오르고 말았다.

노제는 최근 수천만 원의 광고금을 받고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4일 보도가 나오자 노제 소속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해명은 궁색했다. 결국 만 하루도 안돼 입장을 완전히 수정해야 했다.

중소 업체 관계자들은 SNS 게시물 건당 3000만~5000만 원을 받는 노제가 광고 계약을 하고도 제때 게시물을 올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요청 기한이 지나도 게시물은 올라오지 않았고, 간곡한 호소를 한 뒤에야 수개월이 지나 게시물이 게재됐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얼마 뒤 삭제됐다고 폭로됐다.

더불어 노제의 SNS에는 중소 업체 아이템은 대부분 삭제됐고, 명품 브랜드 관련 게시물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는 나눠 SNS 게시물을 게재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제 소속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노제가 '명품'과 '중소'로 브랜드는 나누어 SNS 게시물을 올린다는 점과 게시물 한 건당 3000만~5000만 원 수준을 받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며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관해서는 당사가 계약 기간을 먼저 확인 후 아티스트에게 전달, 그 후 기한 내 일정에 맞게 SNS를 통해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또 "게시물 삭제 역시 사전에 아티스트가 당사와 협의하에 진행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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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명백한 계약과 노제의 SNS 자체가 증거로 남은 터. 노제 소속사는 당당하기 그지없던 해명을 내놓은 다음날 완전히 다른 공식 입장을 내놔야 했다.

소속사는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며 광고 관계자와 팬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고갑질 의혹이 일각의 주장이 아니라 사실이었음을 확인하게 된 셈이다. 그로부터 하루가 지났으나 소속사의 해명 뒤에 숨은 노제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제는 지난해 엠넷 예능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하며 댄서로서 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 주목받았다. CF 스타로도 급부상한 노제는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가 하면 각종 브랜드 행사와 광고에 참여하며 승승장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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