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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득점왕 만들려다…"멍청이" 된 토트넘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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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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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자신을 “멍청이”로 표현했다.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려다가 범한 실수 때문이다.

클루셉스키는 지난달 27일 스웨덴의 핫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낸 후기를 이야기했다. 클루셉스키는 올해 1월 유벤투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를 왔고, 후반기 18경기에 출전해 5골8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 팟캐스트에서 클루셉스키는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노리치 시티전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했다. 클루셉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후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텅 빈 골대로 공을 밀어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려다 스텝이 꼬여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이 장면에 대해 클루셉스키는 “그때 손흥민이 보였다. 그가 꼭 ‘나에게 패스를 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골든 부트를 타기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우리는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그에게 패스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그래서 나는 그 순간 골을 넣는 것을 까먹은 대신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패스는 실수가 됐고 나는 속으로 스스로를 ‘최고의 멍청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몹시 부끄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 일화만 봐도 클루셉스키를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배려하고 노력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피 엔딩이었다. 손흥민은 단 하나의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터뜨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도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그는 “제가 득점왕을 해서 행복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어떻게 보면 남의 일인데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는 걸 보면서 ‘외국에 나와서 잘 지내고 있구나’ 하는 행복함을 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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