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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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리를 덮으려한 의혹을 받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고발되면서 라임·옵티머스 수사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본지 취재 결과 최근 서울남부지검은 추 전 장관 등이 고발된 사건을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이 부장검사는 최근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임명된 '윤석열 사단' 검사로 알려져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추 전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직권남용과 위계에 대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들의 혐의를 알고서도 남부지검의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을 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추 장관은 2020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증권 범죄의 '포청천'으로 알려졌지만 부패의 온상이었다"며 합수단을 폐지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합수단이 문재인 정부 인사 비리 의혹을 받는 신라젠과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이어서 고의적인 해체라는 주장도 제기돼왔다.
강 시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2019년 7월 당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라임 사태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강 시장 등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입증하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시민위 측은 "2020년 대검찰청에 강 시장을 고발했지만 검찰이 고소인 조사도 하지 않고 불기소 처분을 했다"며 "합수단이 부활한 만큼 해당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필요성이 있어 재고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검찰은 고발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혐의 입증을 위한 고발인·피고발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합수단이 다시 부활한 상황에서 관련 고발장까지 접수됐는데, 수사가 지지부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수사가 본격화되면 추 전 장관도 혐의가 있는 만큼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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