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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KIA 새 외인 파노니 7일 전격 등판 "나는 불독같은 투수다"[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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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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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장강훈기자] “불독 같은 투수다.”

KIA가 학수고대하던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IA 김종국 감독은 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파노니는 내일(7일) 선발 등판한다. 투구수는 80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에게 바라는 건 긴 이닝을 소화해달라는 것뿐”이라면서도 “제구도 좋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투수라는 얘기를 들어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해 시차적응 등을 마친 파노니는 “KBO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KIA가 인기구단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때 ESPN을 통해 KBO리그 중계를 봤다. 선수들의 경쟁심이 치열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마운드에 오르면 불독처럼 공격적으로 투구하기 때문에 나 역시 강한 승부욕으로 이기는 야구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파노니는 “속구와 슬라이더, 커터가 자신있는 구종”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커브볼이 좋은 투수로 알려졌는데 “최근에 슬라이더를 배워서 실전에서 활용했더니 커브보다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보스턴 산하 트리플A에서 14차례 등판해 63이닝을 소화했다. 이닝당출루허용율(WHIP)은 1.25였고 삼진 70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을 8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제구가 좋은 투수’라는 김 감독의 평가와 부합한다.

파노니는 “우스터에서 치른 마지막 등판 경기는 6이닝 동안 92개를 던져 무4사구 무실점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측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IA가 많은 부상선수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만큼 최대한 긴이닝을 소화해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팀에 왼손 투수가 많아 당장 오늘(6일) 등판하는 양현종부터 투구패턴 등을 배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윌머 폰트(SSG) 앤서니 알포드(KT) 등과 친분이 있다는 파노니는 팀 동료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2019년 토론토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3년 만의 재회인데, 안타까운 부상 탓에 지금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가족처럼 대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그는 “포수 박동원이 가장 먼저 다가와서 투구 패턴도 물어보고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다. KBO리그에서 팬이 가장 많은 팀에 소속됐으니, 열심히 하다보면 많은 팬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노니의 코리안드림이 실현될지 관심이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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