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응급실 일반병상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용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이상민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격리병상이 포화될 경우 응급실 일반병상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용이 가능해진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6일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2차장은 “격리병상 포화 시 일반병상에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지침을 개정하겠다”며 “응급실 병상 현황을 119구급대 등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코로나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2차장은 또 “분만, 투석 등 특수환자들이 코로나19가 재유행해도 치료를 받는데 피해가 없도록 적정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특수병상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특수환자는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침을 명확히 하고, 응급 시에는 자체 입원도 가능하게 하는 등 특수환자의 이송과 입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감염에 취약했던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과 건설 현장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2차장은 “오늘(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각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며 “외국인 노동자 고용 허가 대상 사업주 등에게는 방역 수칙에 대한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외국인 커뮤니티, 주한 공관 등을 통해 사업장 및 개인 방역 수칙에 대한 홍보와 안내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의 코로나19 감염 현황은 14주간 이어진 확진자 감소세가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다시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2차장은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000여명으로 수요일 기준으로 지난 5월 넷째주(2만3935명) 이후 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3월 넷째주 이후 처음으로 1 이상을 나타내는 등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2차장은 “우리의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재원 중인 중환자 수는 13주 연속 감속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최근에는 10명 내외까지 감소하고 있으며 전체 병상 가동률은 안정적으로 한 자릿수 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2차장은 “이번 재확산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으려면 무엇보다도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며 “4차 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속히 접종을 끝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뉴스레터]좋은 식습관을 만드는 맛있는 정보
▶ ‘눈에 띄는 경제’와 함께 경제 상식을 레벨 업 해보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