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의료대응역량 안정세…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감소 중”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접종에 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
5일 인천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인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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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신규 확진자가 1만 8000명대로 증가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8147명 늘어 누적 1841만39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6일 1만 8805명을 기록한 이후 40일 만에 최다 신규 확진자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다소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약 15만∼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신규 확진자 중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171명, 국내 발생 사례가 1만 7976명이다.
방대본은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해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규 변이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고령층 발생상황과 주간 치명률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방대본은 현재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 시행을 검토중이다. 유행 증가세 전환의 중요 요인으로 백신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이 시간 경과로 인해 약화된 것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숙영 방대본 단장은 “신규변이의 전파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국내 유행 확산 속도가 조금 빨라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밀접·밀집·밀폐 환경 조성 등도 증가세 전환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확진자 증가 2∼3주 후에 위중증이나 사망이 증가해왔다”며 “일반적 추세를 따르면 환자 증가에 따른 위중증·사망 증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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