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5월 28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한 달 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를 친 스즈키는 컵스가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2루에 우익수 뜬공을 때려 2루 주자 이안 햅 3루 진루를 도왔다. 7회초 스즈키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우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다. 지난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안타를 친 이후 39일 만에 기록한 안타다.
이어 스즈키는 9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섰다.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담장 맞고 오른쪽으로 튀었다. 타구를 쫓던 중견수는 역동작에 걸렸고, 스즈키가 3루에 도달했을 때 중견수 송구가 시작됐다. 밀워키의 홈 릴레이가 정확했지만, 스즈키 다리가 더 빨라 컵스는 2-1 리드로 앞섰다.
컵스는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해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컵스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10회말 2사 1, 2루에 빅터 카라티니에게 끝내기 3점 홈런을 맞아 2-5로 졌다.
스즈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CBA(노사 협정) 합의 불발로 직장 폐쇄가 이뤄져 메이저리그 계약이 많이 늦춰졌지만, 일본 복귀를 선택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끝가지 기다렸다. 버틴 끝에 컵스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거가 됐다.
4월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타율 0.279(68타수 19안타) 4홈런) 14타점 OPS 0.934를 기록했다. 4월 셋째주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고, 4월 이달의 내셔널리그에도 선정됐다. 당시 미국 다수 매체들은 스즈키가 메이저리그 신인왕 1순위라며 그에게 엄지를 세웠다.
그러나 4월 말부터 그의 성적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5월 타율 0.211(71타수 15안타) 7타점 OPS 0.616으로 주춤했다.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다. 거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호평은 사라졌다.
스즈키는 부진과 부상을 뒤로하고 복귀전에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스즈키 홈런은 지난 4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이후 78일 만이다. 간결한 스윙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타격 능력이 이후 경기에서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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