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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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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골프유망주 이병호, 우즈가 우승했던 폴로 골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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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병호(오른쪽)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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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7세 골프 유망주 이병호가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 제43회 폴로 골프 주니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병호는 지난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루크 하스큐(미국)을 2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이 대회는 12세부터 19세까지 남녀 32명씩 선수가 출전해 조별리그를 후 8강부터 토너먼트 매치플레이로 순위를 정한다.

폴로 주니어 클래식은 미국 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최하는 대회 중 유일한 매치플레이 형식의 대회로 US주니어챔피언십과 함께 주니어의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주니어 시절이던 199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박지은이 1996년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5월 더 스콧 로버트손 메모리얼에 이어 올해만 2승을 올린 이병호는 현재 AJGA 롤렉스 랭킹 48위에서 10위권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병호는 “AJGA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 저에겐 큰 의미가 있다”며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는 지금까지 경험한 코스 중 가장 어려웠지만 그만큼 멋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가 열린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는 주립공원 안에 있는 퍼블릭 코스지만, 난도가 높아 프로들도 쩔쩔매는 악명 높은 코스다. 2002년과 2009년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이 열렸고, 2010년 PGA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키 193㎝ 장신인 이병호는 2018년 미국 텍사스주로 골프 유학을 떠났고 2020년 미국 텍사스주 주니어 골프투어 올해의 선수에 외국인 최초로 선정됐다. 한국에선 초등학교 때까지 주니어 대회에 나가 10승 이상을 올렸고, 2022년 주니어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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