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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사개특위 여야 동수 국힘 요구 황당…판 깨려고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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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수 고려하지 않고 더 많이 들어가겠다? 비상식적"

"권성동, 협상 자세·태도 안 되어있어…의장 선출 강행할 것"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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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장은 여당이 갖고 특위 구성을 여야 동수로 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대해 "너무 황당하다.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동수라는 것은 결국 다수 의석인 민주당과 정의당 등 비교섭 단체를 합해서 우리가 소수로 들어가라는 것으로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여야 합의로 안건을 의결한다는 것을 우리가 전향적으로 수용해버리니까 거기에다 더 무리한 요구를 내세워 결국 협상의 판을 깨려고 나온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언제까지 우리가 양보만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애초 여야 합의보다 더 양보해서 여야 합의로 안건을 처리한다고까지 수용했으면 믿고 가면 되는 것이지, 이미 합의했던 위원장 자리를 다시 내놔라,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더 많이 들어가겠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의 태도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협상 내용을 서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는데 본인(권 원내대표)이 또 미주알고주알 다 공개한다"며 "협상하려는 자세와 태도가 안 되어있는 것으로 어떻게 하면 협상의 판을 깨고 책임을 떠넘겨서 상황을 모면해볼까 이 고민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공개로 하자는 것을 공개하더라"며 "본인이 전날 저녁까지 있던 이야기를, 자기가 유리한 대목만 강조하고 우리가 양보했던 것을 쏙 빼놓고 이야기했다. 언제까지 야당을 공격하고 전 정부를 탓하고 소수자, 약자인 것처럼 모양새를 취해 정국을 돌파하려고 그러는가"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그는 "법에 의장 선출에 대한 규정이 분명히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일단 입법부 수장만큼이라도 공백을 없애자는 게 제 확고한 생각"이라며 "그렇게 해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라든가 몇 가지 민생 입법을 처리하고 나머지 원구성과 관련해선 협상을 이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에 반발 '샤우팅, 피케팅' 등을 거론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 "맨날 하던 행동 아닌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며 "물리력을 밥 먹듯이 동원한 분들"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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