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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이주빈 "원작 있다 보니 고민도…외모는 내려놨다"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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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주빈/넷플릭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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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주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장르물에 도전했다. 극중 한반도 통일 조폐국 경리 담당 직원 윤미선으로 분한 이주빈은 조폐국장 조영민(박명훈 분)과 덴버(김지훈 분)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신을 그려내며 주목 받았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세상에 없는 돈 4조를 훔치려는 남북 합동 강도단과 이를 막아야 하는 남북 함동 대응팀의 이야기로,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려냈고, 원작 제목에 '공동경제구역' 부제를 더해 남북한 분단 상황 등 새로운 설정을 담았다.

특히 그가 출연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윤미선 역할 역시 원작에 있는 캐릭터이지만 한국판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담아냈기에, 이주빈은 대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주빈은 4일 오전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만나 "힘들게 찍은 작품이었는데 사랑해 주셔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종이의 집'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처음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일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런데 다행히 너무 좋게 봐주셔서 합류를 하게 됐다.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떨리는 것보다는 기대가 컸다. 내가 저렇게 사랑스럽고 멋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임했다.

-오디션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

▶베드신이 있는 걸 아는 상태에서 오디션을 봤다. 그리고 원작을 좋아해서 다 봤는데 그 정도 강렬함이나 자극적인 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 오디션을 어느 정도 보고 대본을 받았다. 나도 작품에서 필요하지 않은 자극적인 장면이 들어가는 걸 지양하는 편인데, 대본을 보니 노출을 위한 작품이 아니라, 감정이 이어지는 거라 생각해서 그에 동의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고민되는 지점은 없었나.

▶미선은 원작에 있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을 처음에는 고민했다. 모니카라는 인물이 원작에 있는 캐릭터인데, 여기에선 윤미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런데 어쨌든 대본에 나와 있고, 성격도 다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현장에 나를 던졌다.

-원작과 비교해서 살리고 싶었던 부분은.

▶원작 모니카는 연약해보이고 사랑스럽지만, 강도단에 합류하는 인물로 나오지 않나. 미선도 그런 면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약해보이지만 누구보다 강하고, 생존 본능도 강한 친구라 그 부분을 살리고 싶었다. 그런데 미선이는 원작보다 표현을 자제해야 했고, 자연스러운 표현이나 주장을 내보이는 걸 못하는 친구였다. 그래서 중간에 사랑스럽고, 행복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했는데 결국엔 대본대로, 예민할 땐 예민한대로, 풀어질 땐 확 풀어지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극중에서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듯 했다.

▶처음에 화장을 안 하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해서 첫 신에서는 얇게라도 바르고 들어갔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감정신 들어가고 땀을 흘리다 보니까 이미 다 없어져 있더라. 오히려 모두들 '이 언니가 목이 타 죽지 않을까' 이렇게 바라봤을 정도다. 그래서 외모적인 건 내려놓고 했다. 오히려 카메라나 조명 각도가 나를 밉지 않게 잘 찍어줘서 잘 나온 것 같다. 하하.

-북한 출신이지만 극중 북한말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

▶미선이 한국 공공기관에서 일하다 보니까 표준어에 대해서 공부하고, 연인과 소통을 위해서도 일부러 쓰지 않는 설정을 했다. 그래도 조금 욕심이 나서 잠깐 북한말이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북한 문어를 쓰시는 선생님을 만나 두 번 정도 배웠다.

-'종이의 집'을 통해 전작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처음엔 미선을 시켜주신다니까 들떴는데 막상 톤을 잡기가 어렵더라. 마냥 소심하지만은 않고 욱하는 성질도 있고 계산적인 성질도 있는 친구라서, 결국 대본을 계속 팠다. 내 대사, 상대 대사를 계속 입에 붙이고 대화하다 보니 극처럼 흘러갔다. 사실 이런 장르물이 처음이라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폐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했다. '저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이런 반응을 듣고 싶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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