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임진희(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신인'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따낸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전날 2라운드에서 2위에 2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선 임진희는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임진희는 1번 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고, 2위였던 윤이나가 3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실수 때문에 2타를 잃어 비교적 여유 있게 1위를 지켰다.
한때 4타 차 선두를 달린 임진희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며 잠시 흔들렸다.
반면 윤이나는 9∼12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윤이나가 17번 홀(파3)에서 약 10m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는 1위와 격차가 2타로 좁혀졌다.
윤이나 |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윤이나는 2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임진희가 7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1m도 안 되는 곳으로 보내 승기를 잡았다.
윤이나가 7.2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도 약간 짧아 결국 마지막 홀을 임진희와 윤이나가 모두 버디로 비겼다.
임진희는 "작년 첫 승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제가 하나하나 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며 "이 대회 이후 자신감도 올라갈 것 같고, 목표인 상금 7억원에 시즌 2승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KLPGA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는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264.4야드)의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경기력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은우(27)와 최민경(29)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신인 이예원(19)은 5언더파 211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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