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딱 주문한 대로, 노력 많이 했네" 박준영 복귀전 '맹타'...사령탑도 '흐뭇' [SS 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NC 박준영.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느껴지네요.”

NC 강인권(50) 감독대행이 전날 복귀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박준영(25)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박준영 스스로 준비를 잘하고 다시 1군에 온 것이 보인다. 핵심은 ‘과정’이다. 그리고 이것이 ‘결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강 대행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박준영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C팀(퓨처스팀)에 내려가서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느껴진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성과가 나왔다. 좋은 평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레그킥을 하다가 토탭으로 바꿨다. 그러면서 변화구 대처가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능력은 있는 선수다. 투수로서 시속 150㎞를 던졌다. 재능은 확실하다. 타자로서도 펀치력이 있다. 콘택트 또한 중요하다. 경기 내에서 활용하고 있다.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준영은 전날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지난 5월4일 이후 59일 만에 멀티히트 게임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또한 삼성이었다.

전날 경기를 앞두고 강 대행은 “타격에서 자기 모습을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조정기간을 줬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나 결과에 실망하는 모습이 컸다. 스스로 위축됐다. 자신감을 찾고 오길 바랐다. 다 경험이라 생각한다. 경험치가 쌓여야 본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금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실제로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박준영도 경기 후 “C팀(2군)에 있으면서 흐트러진 히팅존을 재정비하는데 중점을 뒀다. 2스트라이크 이후 떨어졌던 콘택트 비율을 높이기 위해 토탭을 활용하고, 풀 스윙보다 간결한 스윙을 가져가는 것도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적인 것도 중요했으나 내 플레이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고 야구장에서 더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딱 강 대행이 주문했던 그 부분이다.

사령탑이 원하는 부분이 있고, 선수가 그 부분을 잘 실행한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관건은 연속성이다. 꾸준히 보여줘야 한다. 군필 25살 내야수. 앞길이 창창하다. NC의 미래다. 경험치를 먹고, 성장만 하면 된다. 일단 페이스가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