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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주말 확진자도 1만명대…“코로나 재유행땐 하루 2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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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만 59명, 이틀 연속 1만 명대

동아일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외국인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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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0시 기준 1만59명으로 집계됐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1만 명대 확진자가 나온 건 5월 29일 이후 5주 만이다.

통상 주말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만큼 일요일에 발표되는 확진자 수는 주중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날 확진자 수는 주중이었던 직전 이틀에 비해 오히려 1000명 이상 늘었다. 최근 1주(6월 27일~7월 3일) 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9095명이다. 직전 1주(6월 20~26일) 7079명에 비해 28%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름 중 다시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경기도의 감염재생산지수가 1.12인데, 이대로면 7월 중 하루 확진자가 2만 명, 8월 중 5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아직 재유행이 시작됐다고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재유행이 도래할 경우 정점에 도달할 때 하루 확진자가 15만~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 중이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는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추세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1일 기준 최근 1주 동안 전 세계에선 하루 평균 76만9689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1개월 전인 6월 1일에 48만40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60% 늘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10개국에서 늘면서 최근 7일간 세계 확진자가 전 주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후유증,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대규모 조사가 8월 말 시작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사업 기관 모집 공고를 내며 연구 시작 시점을 8월 5주로 명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국가 주도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조사 대상은 확진 경험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 1만 명이다. 이 집단의 건강 상태 등을 2025년까지 추적 연구하며 국내 코로나19 장기 후유증 발생 양상을 분석하는 게 목표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난 3월 말에 시작한 후유증 연구가 ‘건강한 성인 1000명’ 대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10배로 커졌다.

이번 연구에선 구체적으로 △비확진자와 비교 분석을 통한 후유증 발생 양상 분석 △기저질환 등 후유증 발생 위험인자 분석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가이드라인도 작성할 예정이다. 연구 비용은 총 217억 원으로 책정됐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연구비를 확보했고 이후 행정 절차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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